English/English

싱가포르 어학연수 솔직한 후기

bangsil 2017. 12. 11. 16:57
반응형

싱가포르 어학연수 솔직한 후기

예전 블로그에 어학연수 6개월을 하고 써놨던 후기를 다시 올려본다. 내가 직접 학원 다니고 쓴 글임.

6개월 끝나고 어학연수라고 하기 뭐한 영어학원을 6개월정도 더 다녔고, 영어학원으로 더이상 언어가 느는 것은 한계가 있겠구나 해서 지금은 이것저것 다른 컨텐츠를 이용해서 공부하는 중이다.

이제는 역시 부딪혀 봐야 그 이상 늘 것인데.. 참 어려운 일이네..

==========================================================================================

<싱가폴 어학연수 3개월차의 솔직한 후기 1탄>

 

?살아오면서 한이 맺혔던 영어!!!!  제발 제발 그 한을 없애자고 시작했던 영어 어학연수..

어학연수도 벌써 3개월이 끝나가고 있다.

단지 싱가포르로 어학연수를 위해서 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지만은..

해커스 같은 곳을 쫌만 돌아다녀봐도 싱가폴의 어학연수는 비추비추비추를 외치고 있는 글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싱글리쉬 속에서 어떤것을 건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겠지..

우선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싱가폴에서 영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왔기 때문에.. 나라의 선택은 어쩔수 없었다..!

내가 느낀 싱가폴 어학연수는...(우선, 싱가폴 어학연수라고 대표성을 두기 전에 울 학원 기준이긴 하지만,,,정말 개인적인 내 의견이다)


 1. Good :)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대학 진학, 대학원 진학을 위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 울 학원이 그런것일지 모르겠지만, 단순한 영어회화를 위함이 아니라 대학진학이나 대학원진학 시 필요한 길잡이를 해준다. 싱가폴 자체가 교육열이 높아서인지 모르겠지만, 미국, 호주, 영국으로 유학도 많이 가고 있고 그래서 그런지...에세이도 많이 쓰는 편이고, 추후 토플이나 아이엘츠 등 계속 공부를 해나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주는 코스가 많이 있는 것 같다.


 2. So So...싱글리쉬가 걱정이라고? 걱정은 노노!!!

--> 우선, 이건 나의 케이스이다. 어린 학생들이라면 일찍이 발음을 잡아주는 게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미 나이를 먹을만큼 먹었고;; 20대가 넘으면 이제 발음은 중요치 않은 것 같다. 물론 발음 중요하다... 그러나 20대가 넘은 한국인의 어학연수의 목적이 말말말 스피킹 아닌가..!!! 머리로 생각은 하지만 말로 안 튀어나와서 문제가 아닌가!!!

말하는 것을 우선 트기 위한 어학연수를 생각하기에는 싱글리쉬는 걱정 안해도 될것 같다. 오히려 밖에 나가면 싱글리쉬도 심하고 여러 인종들이 섞여 있다보니 나도 자신감있게 말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싱가포리언 선생님들이 가르칠 때는 못알아먹을때도 있다. 근데, 어색한 영어라기 보다는 영국식 발음이라고 생각하면 그다지 문제가 되지는 않는 일...! 학원에 미국 선생님도 있기 때문에 학원마다 사정을 잘 보고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여기와서 느낀 것은 확실히 싱가폴은 여러 인종들이 모여 있어서 그런지, 다양한 영어를 받아들이는 듯했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하는 리스닝도 수능, 토익때 했던 미국식 영국식 영어가 아니라... 아예 책이 global로 멕시칸이 쓰는 영어, 캐네디언이 쓰는 영어, 중국인이 쓰는 영어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쓰는 영어를 리스닝할때도 있다. 미국식 영어에 익숙해진 한국인에게는 무지 신선할 수 있다.


3. Bad :( 어학연수 자체의 문제점!!

--> 이건 싱가폴 어학연수 자체의 문제점이라기 보다, 어느 아시아권 어학연수의 문제점인것 같은데...

어학연수라는게 비슷비슷한 영어 쓰는 애들끼리 모여서 말하는것이다 보니...역시나...서로 영어를 막 말하고 있다. 틀린 영어 틀린 문법 틀린 단어... 이걸 없애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선생님하고 많이 이야기 하는 수밖에 없는것같다.

역시나, 한국학생은 뭐든 열심히 하고,,, 주입식 교육으로 단련된,,ㅠ_ㅠ 웃픈 장점때문에.. 늘 잘한다. 시험도 잘본다.. 착실하다.. 선생님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것 같다. 선생님하고 친해져서 선생님과 자주 대화를 하는게 오히려 많이 늘수도 있을것 같다.

하나 더!! 싱가폴 어학연수 자체의 문제점을 들자면...역시 돈이겠지-_- 물가가 너무 비싸다 보니....드는 비용대비 뽑을 수 있냐는 생각을 좀 해봐야한다..


사실, 요즘 영어공부에 회의를 느끼고 있어서.. 어제 오늘 반성하고 시무룩해져 있었다.

어학연수 3개월에 들어서고 있는데 2개월은 좋았지만 이번달은 아무것도 늘지 않은 느낌....

도서관에 쳐박혀 문법책을 다시 한번 훑어보고... 쉐도잉 공부하기로 한 미드 한편 보고 나니 기분이 조금이나마 괜찮아졌다.


어학연수 3개월이 끝나가는 지금 나의 영어향상은..

2개월 적응, 3개월째 말문이 확 트일 것을 기대 했는데...그러지 못했구나..ㅠ_ㅠ

학원이 문제인지..내가 문제인지..우선 머리를 좀 비우고 다시 영어를 시작해봐야겠다.. 

 

<싱가폴 어학연수 3개월이 끝나고 솔직한 후기 2탄!! (비용편)>

앞에 어학연수 후기를 적었었는데, 실제로 비용이나 이런게 없어서 쪽지로도 문의가 와서 따로 글을 팠다.

우선 3개월이 끝났고 앞으로 계획한 3개월이 남았다.  딱 절반이 지났고, 내가 느낀 솔직한 후기를 남겨보도록 한다.


이 정보는 그냥 내가 생활해보고 쓰는 거라.. 정확한 것은 한국 유학원 쪽을 통해서 알아보면 쉬울거 같다.

아마 커미션이 학원에서 한국 유학원 쪽으로 가기 때문에 한국 유학원에서 학생한테는 별도의 커미션을 받지 않는 구조 같은데..

학생 입장에서는 편하게 상담할수 있는것 같다. (하지만, 정보가 편향될 수도 있을거 같고,, 여튼 상담 받아보고 따로 알아보는 것도 좋은 듯하다)

 

이번 후기는 비용에 관한 것을 좀 더 자세히 써보려고 한다.


 (1) 학원비 : 월 100~150만원

 사실 랭귀지스쿨마다 하루 시간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시간당 가격을 따져보고 등록하길 바란다. 

풀타임 코스라고 해도 겨우 2시간, 3시간 이렇게 하는 학원들도 있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은데.. 어학연수를 짧게 계획하고 있다면 수업시간을 3시간정도 하고 오후에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말을 트이게 하는게 좋은거 같기도 하다.

울 학원은 따져보니 시간당 6만원선인듯 하네..


(2) 생활비 : 밥은 한끼에 기본 8천원선..

 이게 문제다.. 싱가폴 물가가 어마어마하게 비싸기 때문에, 생활비가 많이 든다.

기본이 밥 한끼에 8천원 정도인데, 호커센터 같은 곳에서 먹어도 5싱달러,, 근데 매일 이런거 먹을순 없다;;ㅜㅜ

제대로 된 밥 먹으면 15달러는 훌쩍인데 세금까지 하면 20달러 금방이다..

식재료는 싼편이기 때문에 집에서 밥을 해먹을수 있으면 가장 좋지만, 학생의 신분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다.


(3) 주거비 : 렌트비가 어마어마해..ㅠ_ㅠ

나도 집은 해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어학연수를 할때의 주거비는 잘 모르겠는데,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달에 50~100만원 선이라고 한다. 근데 50만원 짜리 호스텔은 네명이서 한방 쓰고 -_-;

정말 시설이 별루 안좋다고 들었다. 100만원 정도 방은 그나마 혼자 살수 있을거 같다.

처음 갈때는 뭐 모를 테니 유학원 같은 곳 통해서 호스텔 들어가고 나서 정말 못살겠다 싶으면 한국촌에서 룸렌트를 찾아봐서 들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오늘 어학연수 후 영어실력이 진짜 늘었는지에 대해서 써보려고 했는데..

벌써 지침...............=_=

 

<싱가폴 어학연수 6개월이 끝나고 나서..>

어학연수 6개월이 끝났다.
그리고.. 한달을 펑펑 놀고 벌써 24일이다....ㅎㅎ

영어 실력이 늘었냐고 물어본다면..
영어의 끝은 없으니..ㅋ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학원을 다시 갈지는 생각해볼 문제인것 같다.

1. 6개월동안 영어실력이 늘었는지?
물론 늘긴 늘었겠지만, 내 마음대로 의사소통이 가능한가를 물어본다면.. 검증되지 않았다.
다시 직장을 구할지 어쩔지는 아직 결정은 안했지만, 내가 생각한대로 바로바로 영어가 나올수 있느냐는 영원한 숙제인것 같다. 물론 간단한 회화야 가능하겠지만서도, 말하다가 막히는것은 여전하다.

어학연수를 마치면서 그래도 영어실력을 평가를 해봐야 하지 않겠니..라고 생각하며
 IELTS 를 등록해서 시험을 봤다. 객관적인 평가가 될것 같아서..시험비 30만원은 아까웠지만,,ㅠㅠ
결과는 대학원 원서 쓸 정도는 나왔다. 
물론 완전 높은 대학원은 못가지..-_-;;;ㅋㅋ 그건 토플이 필요하니 다른 문제고..
신기한 것은 Listening, Reading, Speaking, Writing 중에, 스피킹이랑 라이팅이 가장 높았다..-_-;;;
보통 한국사람들이 아이엘츠를 보면 리스닝이랑 리딩에서 올리고 스피킹 롸이팅은 낮은 편이라는데..
아무래도 시험이라 그런지 리스닝과 리딩은 스킬이 필요한 것 같았고,
스피킹과 롸이팅이 그래도 꽤 잘나왔다는것은 고무적이긴 하다. 이건 어학연수의 힘이 큰 것 같긴했다. 특히, 에세이를 정말 많이 써서 에세이 쓰는 방법 같은 것을 제대로 배운것이 컸을 것이다.
스피킹은 글쎄.. 사실 운이 좋았던 것 같고, 진짜 실력이 늘은 것이 맞는지는 아직도...몰라몰라..ㅠㅠ

2. 6개월 후 앞으로의 영어공부 계획.
6개월 공부를 하고 난 후 영어공부는 우선 학원을 더 다닐지 안다닐지는 고민이긴 하다.
말이라는 것이 자꾸 말을 많이 해보고 그래야 느는 것은 맞긴한데..
우리 어렸을때야 학원을 가야만 영어를 배울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인터넷으로도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컨텐츠가 너무나도 잘 되어있다.

앞으로는 학원을 다니더라도 풀타임이 아니라 시간이 적은 곳으로 다니거나 전화영어 쪽으로 하려고 하고, 학원에서 가르치는게 부족하다 싶었던 리딩과 리스닝쪽은 역으로 한국식으로 공부하는게 낫다 싶었다. 빡쎄게...=_= 실제로 학원에서 한국식 공부방법에 익숙한 학생들은 학원에서 너무 널널하게 하는게 아닌가 하고 이야기 하곤 했다. 한국식의 주입식 외우는 공부방법이 안좋다 안좋다 하여도 막상 외국인 애들하고 이야기 할 때나, 에세이 쓸때는 결국 주입식으로 공부한 것들만 생각나더라...;; 그런점에서 패턴회화가 최고라고 찬양하는 사람들도 이해가 간다.

리딩과 리스닝은 미드와 CNN딕테이션쪽으로 좀 더 재밌게 공부해보려고 하고, 아침에 조깅나가서 돌면서 지하철에서 뿌리는 공짜 신문을 읽는 것으로 대체해 보기로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지...!!!!!!!!!!!

3. 어학연수 6개월은 필요한 것일까..?
지금 지나고 나서 보면, 영어실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3~4개월이면 충분한것 같다. 하지만, 이것은 영어실력이 느는것일까? 와는 다른 문제이다.
4개월정도의 시간이면, 영어에 대한 두려움과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될 것 같다. 그 후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어학연수를 통해서 영어가 늘것 같다고 생각하면 좀 더 기간을 길게 잡는 것이 좋을 듯하고..

실제로 나 또한 마지막 2개월은 정말 돈과 시간이 아까웠다. 그 시간에 오히려 나 혼자 공부하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마지막 2개월동안 실력이 많이 늘지도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6개월을 풀로 공부하게 되면 지치게 되는 것도 있고..
생각해보면 대학교에서도 실제로 한학기가 3개월인 것을 생각해보면, 6개월을 풀로 영어공부만 한다는것은 분명 지치는 일이다. 나야 싱가폴에 거주하고, 내가 영어를 필요로 해 배우려고 등록을 한거지만..
학생들은 더욱더 쉽게 지치는 것 같았다.
학생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보통 6개월을 등록해야하니까 이 6개월을 채우고 나면 다시 내 나라로, 가족에게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마지막 1~2달은 공부도 안하고 어영부영 시간 때우다가 돌아가는 것도 많이 봤다.

6개월의 어학연수가 끝났지만, 여전히 영어는 영원한 숙제가 될듯하다.
휴...........................................


싱가포르 어학연수에 대한 정보를 얻길 원하는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