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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재테크 - 싱가포르에서 정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채권 SSB

bangsil 2020. 10. 2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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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B싱가포르 재테크 - 싱가포르에서 정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채권 SSB

SSB를 알아봅시다.

https://www.mas.gov.sg/bonds-and-bills/Singapore-Savings-Bonds

1. 서론

 싱가포르에서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 초저금리로 인해 투자할 상품을 찾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싱가포르의 투자상품은 부동산, 리츠에 관련된 상품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처럼 부동산을 “소유”함으로써 투자수익을 얻기에는 싱가폴의 부동산 집값이 크게 움직이는 건 아니기 때문에 신중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럼 “소유”가 아닌 투자로는 리츠 쪽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데, 싱가포르 리츠 시장의 회복이 언제가 될 지 모르고 일반 서민들은 쉽게 시작하기가 힘든 면이 있다. 또한, Covid-19 이후 양적완화로 금리는 제로금리에 가깝다. 이런 상황 속에 신경쓰지 않고 쏠쏠한 이자를 받고 있는 상품이 있어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2. 상품특징

 마땅한 투자상품을 찾기 힘든 싱가포르에서 찾은 상품이 바로 SSB (Singapore Savings Bond)이다. 이 상품은 싱가포르 정부가 싱가포르 국민들이 쉽게 투자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서 운용하는 채권이다.  (https://www.mas.gov.sg/bonds-and-bills/Singapore-Savings-Bonds)

상품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Safe : 싱가포르 정부가 관리하며 원금 손실 없음

 * Long-term : 10년동안 안정적으로 투자가능. 

 * Flexible : 아무때나 중도환매 가능. 투자기간을 미리 정할 필요 없음

 

SSB 소개 (2020년 10월 20일 기준)

3. 투자 수익률

 그럼 실제 수익률은 어떻게 될까? 아래는 내가 실제로 청약 넣어서 홀딩하고 있는 상품이다

실제 투자하고 있는 상품

 

1) 투자 결정 포인트

2018년도부터 본격적으로 넣기 시작했는데, 저 시기의 상황을 함께 보면,

* 싱가포르에서 자유 예금상품은 1%대가 되지 않는다. (SIBOR 1.25%~1.50%) , FOMC 미국 기준금리 연 1.75%~2.00% / 한국 기준금리 1.50%~1.75%

* 금리가 올라가는 추세이지만, 이 이상 더 오르진 않을 것 같다. (오르는 추세면 환매해서 갈아타자)

* 6개월마다 이자지급 (현금흐름을 풍차돌리기로 돌릴 수 있다.)

* 언제든지 패널티 없는 환매가능하다 (환매신청 후 길게는 한달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정도면 장기채 투자치고 엄청난 이익이다)

* 이 싱가포르 현금을 은행에 넣어놓기 아깝고, 당분간 주식은 정해놓은 규칙에 오지 않을 것 같다. (물론, 주식에 투자할 현금을 남겨 두긴 했다)

* 싱가포르 국채(SGS Bond)에 직접 투자하기에는 Capital gain까지 생각해봐야하는데 채권에 투자해본 적이 없어서 자신이 없었다.

 그렇게 조금씩 여유있는 자금을 넣어보았고, 실제로 위의 인기있던 2018년 6월과 2018년 7월은 9:1~8:1 정도로 배정이 되었었다. 10년차가 되면 3%대를 넘어가기에 청약이 더욱 몰렸던 것 같다. 사실 2018년도에 넣을때만 해도 이자가 올라가게 되면, 환매해서 갈아타야지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귀찮음 & 금리 하락으로 갈아탈 수 없었다.

 2) 투자 예상 시나리오

 SSB 웹사이트에 가면, 포탈이 따로 만들어져 내가 지금까지 투자한 상품들의 지금까지 받은 이자, 앞으로 받을 이자, 중도환매시 받게 될 이자등을 상세히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정말 보기 힘들었는데 사이트 개편 후 보기 너무 좋아졌다.)

특히, https://eservices.mas.gov.sg/ssb/calculator 에 가면, 내가 이 채권에 투자하면 앞으로 받을 이자를 계산해 볼 수 있는데, 위의 내가 투자했던 상품 중 가장 이자율이 높았던 GX18070N를 투자 시나리오에 넣어서 돌려봤다. 투자금액은 최대한도인 200,000불. (사실 저때는 경쟁률이 거의 10:1이어서 200,000불을 전부 투자할 수는 없었겠지만...)

투자 예상 시나리오

지금까지 지급된 이자 $7,810.65 / 앞으로 지급될 이자 $45,400이다. 그럼 이자로 $53,210 한국돈으로 4500만원정도 된다. 누군가는 목돈을 들여 10년동안 투자해서 이것밖에 안되는거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에 투자할지 몰라 그냥 예금통장에 넣어놓기만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남는 투자이다. 

 

3) 투자시 따져봐야할 점

* 지금 당장 현금이 급하게 필요하지 않는가? (환매 가능하지만, 그래도 환매 신청 후 돈을 지급 받는 것은 다음달이다)

* 지금같은 금리 인하 시기가 오면 채권 자체의 capital gain을 얻고 싶지 않은가?

* 주식투자와 비교했을 때의 수익률. 분산투자의 비중을 잘 따져보고 투자했는가?

4. 결론

안타깝게도 지금은 코로나로 인한 각국의 부양정책 등으로 기준금리가 제로금리에 가깝다. SSB도 마찬가지다. 

2020년 10월 청약중인 SSB 금리

10년차에 받는 이자가 1.79%밖에 안된다. 5년차까지 이자가 1%가 안되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오히려 은행의 단기 상품들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정말 정말 투자할 게 없다면, 우선 들어가고 금리 상승 시기에 환매 후 갈아타는 방법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금리 시대에 굳이 SSB의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그 누구도 이런 코로나를 예상하지 못했고 이런 제로금리의 시대가 올지 몰랐을 것이다. 내가 투자할 당시에는 이미 금융위기 후 출구전략 자체가 너무 천천히 너무 더디게 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러다가 금리 갑자기 폭등하고 그러면 내가 투자한 상품은 너무 이자가 낮을 수도 있는데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이런 상황들 속에 매달 꼬박꼬박 SSB 이자가 계좌에 꽂히는 것을 보면, 은근 뿌듯하기도 하다. (6개월 지급이지만, 매달 넣어 돌렸기 때문에 이자는 거의 매달 들어오고 있다.) 또한, 부동산 구입을 하게 되더라도 지금은 대출이자보다 이자율이 높은 상황이라 굳이 중도환매하지 않아고 유지해도 되는 장점이 있다.

 지금 당장은 투자시기가 아니라고 생각이 들더라도, 다시 금리 상승하는 시기에 ‘아! 이런 상품이 있었지!’ 라고 생각이 들어 투자를 고려해보게 될 수 있으면 좋겠다.

 

* 직접 투자한 상품에 관해서 쓴 글입니다. 이 글은 어떠한 투자권유를 하지 않으며,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쓰였습니다. 모든 투자는 원금손실가능성이 있음을 인지하시고, 본인의 판단으로 올바른 투자를 하길 바랍니다. 어떠한 투자 손실에 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상품 투자시 위의 내용과 다를 수 있으니 각 금융기관에 상담 후 진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