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17'을 보고 꺼낸 첫마디가 이거였다.
아니 무슨 영화를 이렇게 잘 만든거야..진짜 잘 찍고, 잘 만들었다.
작년, '기생충'을 너무 재밌게 본 터라.. 이번 아카데미에서도 봉준호 감독이 내심 국제영화상을 뛰어 넘어 작품상이나 감독상까지 받기를 간절히 바랐다.
근데, '1917'을 보고 나서는.. 와.. 쉽지 않을 수도 있겠네.. 이 생각이었다.
여튼, 기생충 언급은 이쯤에서 그만하고.. 영화 이야기를 하자면, 최근 본 전쟁영화 중에서는 정말 최고였다.
그만큼, 나에게는 1917 이 정말 잘 만들고, 몰입도가 강한 영화였다. 이미 아카데미 전초전이라고 하는 골든글로브에서 왜 작품상, 감독상을 받을만 했는지 알 수 있었다.
나는, 싱가포르 GV atmos라는 데서 관람했다. 돌비 애트모스관으로 사운드는 좋지만, 아이맥스 급은 아닌 상영관이다. 찾아보니 '1917'은 아이맥스 상영관이 아닐 경우 위아래가 잘려서 나온다고 한다.
아이맥스 상영관으로 가려다가 맞는 시간과 거리를 생각해 좋은 사운드로 만족하려고 그냥 봤다. atmos 에서 보려고 영어자막 포기하고 보는 바람에 2시간의 영어 듣기 평가 중에서도, 극강의 브리티쉬 액센트로 대화 절반 이상을 날려버렸지만.. 탄탄한 영상미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
한국말로 봤으면 더 감동적이고 좋았을건데.. 아쉽긴 하다. 다음에 한국어로 한번 더 볼 생각이다. 같은 전쟁영화로 보자면 개인적으로는 덩케르크보다 좀 더 많이 좋았다. 물론 음악은 토마스 뉴먼 감독도 괜찮았다고 하나 덩케르크의 한스 짐머보다는...라고 느낌.
그 후에 영화 관련 이것저것 찾다보니, 신기한 것도 많고 할 말도 많지만 한국은 2월에 개봉이라 아직 개봉전이니..
이쯤에서 말을 줄이는 것으로..
영화 보기 전에 참고하면 좋은 팁!
* 무조건 큰 상영관, 가능하면 아이맥스로!!!
* 예고편 보지 말고 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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