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영화 '소울'을 보고 온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 싱가포르는 작년 2020년 12월 25일에 개봉을 해서 개봉 첫날부터 거의 매진이었다. 한국은 아직 극장에 가는 것도 조금은 조심스럽긴 한 분위기인 것 같긴 하지만, 이번 영화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는 분들도 혹시 있으실 것 같다.
평점은 무척 좋은 편이고 픽사 영화답게 호평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솔직히 좋았던 것 아쉬웠던 것 반반이었는데 소울 보고 온 후기를 솔직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아래 리뷰는 스포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단 한 줄의 내용도 보기 싫다는 분은 피해 주세요!
1. 영화 '소울'은 어떤 영화?
영화 소울(SOUL)은 뉴욕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는 '조'의 재즈 피아노 연주가로서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이상은 스포가 될 수 있고, 직접 보는 게 좋은 듯하니 내용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서 끝!!
영화 소울(SOUL)은 디즈니 픽사에서 제작한 영화로 인사이드 아웃, 코코 제작진으로 알려져 있다. 감독은 피트 닥터로 디즈니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의 기획을 했다고 한다.
주인공 '조'의 목소리는 제이미 폭스(Jamie Foxx)가 맡았으며, 22의 목소리는 티나 페이(Tina Fey)가 열연했다.
2. 영화 '소울'의 Good & Bad
우선 '인사이드 아웃' 제작진이 제작했다고 홍보하고 있는 만큼, '인사이드 아웃'의 냄새가 많이 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기발하기도 하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감탄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픽사 영화는 아이를 위한 영화보다, 어른을 위한 영화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영화 또한 그렇게 느끼도록 하는 영화였다. 애니메이션이지만 이 영화는 더욱더 철저하게 어른을 위한 영화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이다. 주인공 '조'가 중년의 아저씨이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이는 큰 감동을 받을 수 있지만, 또 다른 어떤 이는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인사이드 아웃에서는 감동을 강요한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감동과 교훈을 약간 강요한다는 느낌이랄까.. 그 한 끗 차이를 잘 표현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은데 그 점에서는 좀 아쉬운 영화이다. 인사이드 아웃의 생각하지 못했던 기발한 발상과 아이디어로 풀어나간 놀라운 영화여서 더욱 기대가 컸던 것 같다.
원래 작년 봄에 개봉할 예정이었다고 들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밀리고 밀리다가 이제 개봉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오히려 지금 이 시기에 '꿈'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심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건데 1년 사이에 너무 많은 게 바뀌어 버린 탓도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한, 재즈 피아노를 치는 주인공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음악들이 중간중간 나온다. 하지만, 그 이상 기대하면 안 된다. 뭔가 포텐을 터뜨려주는 노래가 있었으면 좋았을 거 같기도 하지만, 주인공 '조'는 연주가이기 때문에 피아노곡으로 영화에서 임팩트를 주기에는 조금 약하지 않았나 싶었다.
3. 영화 '소울' 추천 대상
몇 가지 아쉬웠던 점에도 불구하고 '소울'은 그래도 픽사 팬이라면 반드시 챙겨봐야 하는 영화 중 하나였으며 자녀가 있다면 자녀랑 같이 보는 것보다 오히려 어른들이 혼자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영화를 다 보고 극장을 나올 때 픽사 영화 특유의 슬프면서 기쁘며 찡한 여운이 남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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