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거주자 일시정지 풀고 휴대폰 사용하기 (feat. 알뜰폰 개통 못할때)

해외에서 휴대폰 인증하기란 너무 힘들다. 저번 달 이래저래 금융 쪽 일을 볼 일이 많았다.

한국에 못들어간지 벌써 2년 반인데 OTP 배터리가 똑떨어져서 은행업무를 못 보고 있는 상황. 리브똑똑으로 어떻게 하고는 있었지만, 잠자고 있던 계좌들은 죄다 한국 휴대폰이 있어야 가능했다.

알뜰폰 개통도 못하는 상황에서 정지를 풀고 진행. 그 과정을 기록해보기로 한다.

1. 한국 휴대폰 상황

우선 한국 휴대폰은 SKT 쓰고 있고, 해외 장기거주로 인한 일시정지상황이었다. 우선 해외장기거주로 인한 정지는 해외에 있다는 증명 (비행기표, 여권) 등으로 요청을 하면 된다.

장기거주로 인한 정지를 하면, 월 3,850원으로 번호를 유지할 수 있다. 물론 한국에 들어갈 때는 이 일시정지를 티월드에서 손쉽게 풀고 기존 요금을 쓰고 있었다. 

2. 알뜰폰 VS 통신사 최저요금제

한국에 있을 때 알뜰폰을 개통해서 오면 좋았겠지만, 이렇게 될 줄 모르고 그러지 못했었다. 우선 해외에서 알뜰폰을 개통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1) 해외에서 알뜰폰을 개통하는 방법

- 우체국에 가족과 같은 대리인을 통해서 신청한다.

- 비대면 개통을 해주는 곳이 있긴 있다. 그런 곳은 해피콜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가 마지막으로 찾았던 알뜰폰 통신사는 해피콜이 없었지만, 유심을 휴대폰에 끼워서 셀프 개통을 진행했어야 했다. 

(2) SKT 최저요금제

- SKT 요금제에서 가장 싼 것은 표준요금제이다. 기본요금 12,100원. 데이터 없음. 문자 50건. 전화 0분

위의 비교를 봤을 때 물론 알뜰폰이 싸다. 하지만, 나는 SKT에서 정지를 푸는 것을 선택했다. 

알뜰폰 신청해서 받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거 같기도 했고, 개통 후 해피콜과 유심 개통을 엄마가 할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그리고, 다른 것보다 그렇게 개통된 유심을 택배로 받는다는 것이 찜찜했다. DHL 같은 걸로 받을 수는 있었지만, 요즘같이 생년월일 휴대폰만 있으면 쉽게 인증이 되는 시대에 내 개통된 유심을 택배로 받고 싶지 않았다. 한국에서 개통 없이 해외에서 유심만 꽂으면 되는 곳도 있다. 하지만, 알뜰폰 특성상 유심 넣었는데 잘 안 되는 경우도 많아서 이중으로 날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SKT 티월드에서 간단히 정지 해제를 풀고 진행하였다. 정지 신청을 하면 거의 바로 된다.

정지신청 --> 요금제 변경 이 순서로 진행하였는데, 한 시간 정도 안 되는 거 같아서 고객센터 전화했더니 점심시간이라서 담당자 부재중이었다. 근데 한 십 분쯤 기다리니까 그냥 되었다.

3. SKT 가입자 정지 풀고 이용하기 (표준요금제 주의할 점)

사실, 정지를 풀고 전에 고객센터에 궁금한 점 몇 가지를 물어봤었다. 

질문이 꽤 많았지만, 답변을 친절히 해주셨다. SKT에서 가장 싼 요금제는 표준요금제이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가 있다. 바로 데이터!! 우선 기본 데이터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혹여나 로밍이 되어버린다면 요금폭탄을 받을 수 있는 점.

해외에서 쓸 때는 꼭!!!!!!!! "데이터로밍 무조건 차단"이 신청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이용하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휴대폰에서 쓸 때도 셀룰러 데이터를 off 해놓고 쓰면 완전 차단이 가능하다.

이렇게 한국에서 인증 문자 받은 것만 거의 100개 된다. 지금까지 휴대폰 인증 못해서 너무 힘들었다. 물론, 다른 통신사들은 더 싼 편이라고 들었다. SKT가 조금 더 비싼 편인듯하다.

한국에서 인증받고, 다시 고객센터에 해외 거주 일시정지를 신청하면 된다. 나는 당분간은 인증문자 받을 일이 종종 생길 거 같아서 비싸지만 우선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음에 한국 가면, 꼭!!!! 알뜰폰을 개통하고 오자! 

참고할 글 : 

2020.11.04 - [일상생활/해외생활 꿀팁] - 해외에서 OTP 배터리가 수명이 끝났을 때 (feat. KB 리브똑똑)

해외에서 OTP 배터리가 수명이 끝났을 때 (feat. KB 리브똑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