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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 LSX (케프 LSX) 스피커 화이트 상세 후기 (거실 사용, 글 많음 주의)

bangsil 2021. 7. 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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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KEF LSX 스피커를 얼마 전에 구입해서 약 2주 정도 쓴 후기를 써볼까 해요. KEF LSX를 사기 전에 LS50 Wireless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결국은 KEF LSX를 구입했어요!

구입하기 전에 고민이 많았던 만큼 구입하기까지의 고민과 2주동안 사용한 후기를 글로 적어볼까 합니다. (참고로, 글 끝까지 내리셔도 청음 동영상 같은 것은 없어요. 혹시라도 생길 음악 저작권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요. 글로만 적지만 자세한 사용기입니다.)

그리고, 오디오 세계는 고수가 많은만큼 제가 쓰는 리뷰는 일반 사용자로서 느끼는 점이라는 것 알아주세요. 고수가 되는 길은 정말 멀고 돈이 뒷받침되어야 하니까요. 또르르....

1. KEF LSX, KEF LS50을 고민하다 LSX를 구입하게 된 이유 (의식의 흐름)

KEF 스피커를 맨 먼저 이야기 꺼낸 것은 남편이었어요. 역시나 남편.... 몇년 전부터 남편이 하도 케프 케프 하길래 그때 당시 보스나 마샬같은 예쁜 디자인과 알려진 브랜드 밖에 모르던 저는 케프가 뭐냐며 무시했죠. 그러다가 한 2년 전쯤 청음을 하러 가면서 KEF에 눈을 뜨게 되었어요. 

그때 당시 제일 고민 많이 하실 KEF LSX와 KEF LS50을 같이 청음 하였는데요. 첫인상은 LSX는 날카롭고 쨍한 소리 같은 느낌이었고, LS50은 밸런스가 좋은 스피커였어요. 지금까지 들어본 적당한 가격대의 스피커(X백만 원 대) 중 제일 좋았던 느낌. 그리고, 중요하게 여기는 와이파이 액티브 스피커 (아직 앰프까지 들이기에는 집이 더러워지는 게 싫어서요). 그래서 마음 속으로는 LSX보다 LS50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었어요. 언젠가는 LS50을 들이긴 해야겠다고.. 그리고, 서재에서 데스크톱에 구축할 게 아니라서 LS50 Wireless로 바로 가야겠다 했어요.

근데,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니.. 전 해외에 살고 있어 제 집이 아니어서 2년마다 이사를 다니고 있고, 지금 살고 있는 집도 30평대이지만 거실은 20평대 같아요. 나라 특성상 한국처럼 시원한 거실이 아니라 방이 큰 곳이 꽤 많아서 거실이 거실 같지 않고 방이거든요. 그래서 사실 LS50을 받쳐주도록 큰 볼륨으로 재생 못 할거 같더라고요. 아무리 좋은 스피커라도 공간이 받쳐줘야지 안 그럼 소용없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LSX와 LS50을 청음해봤을 때는 차이가 좀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고민이 되었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청음 한 곳이 매장이 닫힌 곳이 아니라 쇼핑몰 한 층에 팝업식으로 오픈된 곳이었어요. 공간이 컸기 때문에 LSX가 그래서 소리가 더 약한 느낌이 강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렇게 고민을 하고 있던 중 결국은...가격!! LSX을 좋은 가격에 구입할 기회가 와서 KEF를 안 써봤으니 우선 써보고 좋으면 LS50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던지 아니면, LSX를 데스크톱용으로 보내고 LS50을 거실용으로 들이자라고 하면서 구입했어요. 

2. KEF LSX 구입한 곳, 가격, 스펙

우선 저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서 제가 구입한 곳은 바로 아마존이에요! 저번달에 프라임 데이가 있었는데요. 플래시 딜(몇 시간 정도만 열리는 딜)로 KEF LSX가 뜬 거예요. 그냥 보자마자 5분 만에 솔드아웃되었었는데, 취스탁이 나와서 운 좋게 다시 결제할 수 있었어요. 그때도 바로 솔드아웃되어버려서 결제까지 조마조마했네요.

샵백까지 캐쉬백이 세져서 약 93만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었어요. 물론 저거는 프라임 데이에 캐시백도 엄청 커져서 저 가격이 나온 거고요. 작년 블랙프라이데이에도 약 100만 원 정도에는 떴었던 거 같아요. 아마존 US에서 구입이 가능하시면 관세나 배송비 따져서 노려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한국에서도 KEF LSX가 가격이 많이 싸진 걸로 알아요. 약 120만원 내외로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여기도 정가가 약 20만 원 정도 내려와서 125만원 정도더라고요. 

KEF LSX의 스펙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어요. 간단한 스펙만 보자면 아래와 같아요

<출처 : KEF 공식 홈페이지>

오디오

  • 양방향 2.0 오디오 애호가를 위한 액티브 디지털 스피커(4.5" Uni-Q 드라이버 포함).
  • 레이어 댐핑을 억제하는 음향 최적화 캐비닛
  • KEF만의 음악 통합 엔진™ 시간 및 위상 보정 DSP 알고리즘
  • 4개의 앰프 액티브 시스템 (2 x 30W + 2 x 70W 클래스D)
  • 사용자 정의 EQ 설정 (KEF 컨트롤 앱으로 조절)

연결성

  • Apple 에어플레이 2(2019년 초)
  • 스포티파이 커넥트(2018년 11월)
  • 타이달
  • 퀄컴 aptX™ 사용 블루투스® 4.2
  • 디지털 입력(TOSLINK)
  • 3.5mm 보조 입력
  • DLNA 준수
  • Roon 시험 통과
  • 서브우퍼 출력
  • iOS 및 Android 전용 앱

현재 색상은 다섯 가지로 출시되고 있는데 화이트는 인기가 제일 많아서 대리점에서 구입하시는 경우 몇 주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출처 : KEF 공식 홈페이지

다섯가지 색깔이 나오고 있는데요. 제가 산 화이트는 겉면이 패브릭이 아니라 코팅된 유광재질이에요. 그 부분이 디자인적인 것에서 좀 달라요.

3. KEF LSX 실제 사진 및 장점, 단점

(1) KEF LSX 사진

급하게 구입한 스피커라서 인테리어를 신경 쓰지 못했어요. 그래서 풀샷은 부끄러워서 스피커 위주로 사진을 찍어봤어요. 앞서 잠깐 말했듯이 거실에 놔둘 용으로 구입했기 때문에 TV의 양 옆으로 놔뒀어요.

놓을 공간이 여유치 않아서 대충 얹어놔서 아쉽네요. 지금 열심히 스탠드 알아보는 중이에요! (이것도 KEF S1을 살지 업그레이드를 위한 S2를 살지.. 일반 스탠드를 살지 고민 중이네요) 일반 스탠드를 아직 구입하지 않아서 아이소 어쿠스틱 스탠드에 올려놨어요. (사실 2단이 높이가 맞는데 로봇청소기가 치고 떨어뜨릴까 봐 무서워서 높이도 못 맞췄어요)

전체 풀로 보면 너무 예쁜 스피커예요. 인테리어 절대 해치지 않고요. 오히려 플러스가 되면 플러스가 되지 마이너스는 되지 않습니다. 무게는 각 3.5kg 정도예요.

스피커 위쪽의 KEF 로고예요. 살짝 반짝이는 은색 로고입니다.

입력을 선택할 수 있는데 (와이파이, 옵티컬, 블루투스 등) 아래쪽의 동그란 불의 색깔이 바뀌면서 알아볼 수 있어요. 매일 쓰다 보면 알 수 있지만, 좀 직관적이지는 않아요. 살짝 불편할 수는 있어요.

뒤쪽 단자 사진!! 마스터와 슬레이브 스피커의 뒷면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어요.

이거는 마스터 스피커

이거는 슬레이브 스피커

두 개를 연결하는 케이블은 포함되어 있어요.

(2) KEF LSX 청음 후기 및 장점

청음 후기라고 써놓긴 했지만, 스피커는 취향인 만큼 저에겐 좋았던 점이 어떤 분에게는 안 좋은 점이 될 수도 있으니 조심스럽게 이야기해보도록 할게요. 

우선, 와이어리스라서 앰프를 연결하지 않아도 되어서 깔끔한 것이 장점이에요. 액티브 스피커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거 같아요. 어설픈 패시브 스피커보다 괜찮은 액티브 스피커 하나를 들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에어플레이를 정말 잘 쓰거든요. 이 것도 큰 장점이에요. 지금은 음악 듣는 어플은 유튜브 뮤직을 사용하고 있는데 에어플레이로 보내면 끊김 없이 깔끔하게 보내져요. 물론 무손실 음원을 제공하는 타이달을 쓰면 더 좋을 거 같아요. 언젠가는 타이달을 꼭 시도해보려고요.

소리는 밸런스가 정말 좋다고 느꼈어요. 처음에 매장에서 청음 했을 때 좀 아쉬웠던 점들이 오히려 집에서 들으니 더 좋더라고요. 막힌 공간이라서 그런 거 같았어요. 저음 강조이긴 하지만, 보스같이 이건 저음이다!!라고 하는 느낌이 아니라 밸런스를 잘 조절한 느낌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좋았던 장르는 가요, 팝송 = 뮤지컬 음악 > 클래식 > 재즈 순이었어요. 저음이 강하긴 하지만, 의외로 재즈는 약했던 게 좀 신기하긴 했어요. 고음 쪽은 팝은 괜찮았는데 클래식은 약한 느낌이었어요. 클래식도 그냥 피아노 같은 단일 악기는 좋았는데 오케스트라는 2 채널이라 그런지 확실히 아쉬운 느낌이었어요. 근데 이건 음원 때문인 것도 있는 거 같아서 확정 짓기는 힘들 거 같아요. 그리고, 연결 상태에 따른 음질은 확실히 와이파이 > 옵티컬 > 블루투스 순으로 좋았어요. 

거실용으로 쓰기 너무 작은 게 아니냐는 걱정은 괜찮았어요. 우선, 작은 거실에 쓰기에는 괜찮았고요. 요즘 층간 소음 때문에 고통받고 있어서 저희 역시 저녁에는 스피커를 많이 작게 듣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집이 넓거나 주택에 살고 계시다면 LS50으로 가시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LSX를 구입하면서 느낀 게 나중에 단독주택을 가면 LS50이 아니라 괜찮은 톨보이 스피커로 구축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참, 그리고 제가 산 화이트 색상만의 장점이 있어요.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화이트만 유광 재질이고 다른 색깔들은 패브릭이에요. 

저희 집에 원래 먼지가 많아서 패브릭은 제가 관리를 잘못할 것 같아서 무조건 화이트를 선호해서 산 것도 있어요. 다른 색깔들도 색감은 너무 예뻐서 포인트가 되지만, 깔끔하게 관리하고 싶으신 분들은 화이트로 가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3) KEF LSX 단점

아쉬웠던 점은 소소하게 아쉬웠던 점들이 있긴 있어요. 우선, 가장 큰 아쉬운 것은 바로 영화보기 적합하진 않다는 거예요. 음악 감상 + 티브이와 연결해서 쓰려고 산 것인데 음악 감상은 정말 만족했고요. 티브이는 잔잔한 드라마나 예능까지는 괜찮았어요.

근데 티브이로 넷플릭스 영화나 액션 미드를 볼 때는 배경음 때문에 말소리가 죽는 현상이 많이 심했어요. 액티브 스피커의 단점이라고 하지만은 저희 집 같은 경우에 너무 큰 소리를 켜지 않기 때문에 말소리는 폭발음 같은 배경음이 있는 경우에 배경음에 놀라서 줄이면 말은 아예 안들리는 게 반복되고.. 이게 갭이 좀 심해서 영화보기는 힘들더라고요. 집에서 원래 크게 키우고 보시거나 여건이 되시는 분들이라면 오히려 생생함을 느끼실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간단한 영화를 티비로 볼 때는 다시 원래 쓰던 사운드바를 켭니다ㅠㅠ 대신, 프로젝터를 가동할 때는 저번에 구입했던 클립쉬 더 쓰리 2를 사용하고 있어요. 어차피 KEF는 지금 위치상 프로젝터와 같이 쓸 수 없어서 클립쉬가 더 만족스러운 것 같아요.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완전 와이어리스가 아니라는 거예요. 처음 남편이 관심을 가졌던 것은 와이어리스였기 때문이에요. 근데 직접 설치를 해보고 연결을 해보니 완전 와이어리스가 아니었습니다. 그 이유는요. 우선 두 개의 스피커의 스테레오가 완전 와이어리스일 때는 가끔 끊어져요;; 그래서 둘을 선으로 연결해줘야 안정적이에요. 서치를 해보니깐 서로 전송을 하면서 스테레오가 일시적으로 끊어지면서 한쪽만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음악이 끊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처음에 저희도 음악이 끊어지는 현상이 있어서 놀래서 서치하면서 몇 가지 체크를 하면서 맞췄어요. 혹시 문제가 있으신 분은 아래 사항을 한번 체크해보세요. 저의 경우 아래의 3가지를 해주니깐 해결되었어요.

<KEF LSX 음악 연결 끊어질 때>

1. 에어플레이 2 지원할 때는 KEF Control 앱의 선택 메뉴에서 "KEF LSX Airplay"를 선택한다.

--> KEF Control 앱 설치 시 몇 가지가 있는데요.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KEF LSX"를 선택해야 하고, 에어플레이 사용자는 "KEF LSX Airplay"를 선택해서 연결하셔야 해요. 매뉴얼을 읽지 않고 설치부터 대뜸했는데요. KEF LSX로 설치하면 에어플레이 연결 시 끊어져요. (한국인 특. 새로운 물건을 샀을 때 메뉴얼을 읽지 않고 설치부터 한다.......... 저 역시 뼈 속까지 한국인입니다)

2. 마스터 스피커와 슬레이브 스피커를 케이블로 연결한다. 

-->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스테레오가 한쪽이 잠깐 꺼질 때가 있어요. 그때 음악이 튄다는 느낌을 확연히 느끼실 수 있고요. 안정적으로 쓰시려면 케이블 연결해서 쓰셔야 해요. 혹시 공간적으로 그냥 케이블 연결 안 하고 쓰실 예정이신 분들께는 정말 이 점 꼭 유의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개인적이지만, 두 스피커를 케이블 연결 안하고 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3. 케이블 연결이 끝이 아니다. KEF Control 앱에서 Cable mode 선택하기.

--> 케이블 연결하면 바로 전환이 되는 게 아니에요. 반드시 KEF Control 앱에서 Cable mode를 선택해야 무선 연결이 비활성화됩니다. KEF Control - Setting - Preferences - Cable mode를 On 해주세요. 이 작업까지 해야 케이블 연결이 의미 있어져요.

그리고, 마지막 단점은 스피커 리모컨이 불편하다입니다. 스피커 리모컨이 작긴 한데 그만큼 뭘 넣지 않아서 입력 모드를 바꿔주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어요. 이거는 자주 입력모드를 바꾸지 않으시는 분들께는 상관없으실 것 같습니다.

 

고민 많이 하고 구입한 스피커인데, 고민이 많았던 만큼 더욱 만족하는 거 같아요. LS50에 대한 욕심도 더욱 생긴 거 같고요. 오디오 덕질의 끝판왕은 집(공간)이라고 하는데, 무조건 좋은 스펙과 평의 스피커를 바로 들이시는 것보다 자신의 공간과 듣는 음악 취향을 고려해서 골라보시면 더욱 만족하실 거 같아요.

KEF LSX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참고할 글 : 

2021.05.27 - [Shopping/IT] - 클립쉬 더쓰리2 블루투스 스피커 후기 (턴테이블, 프로젝터와 찰떡!)

 

클립쉬 더쓰리2 블루투스 스피커 후기 (턴테이블, 프로젝터와 찰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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