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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라 오디오북 3개월차 솔직한 후기

bangsil 2020. 11. 1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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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윌라 오디오북 3개월차 솔직한 후기를 적어볼까 한다.

 

‘지대넓얕’으로 팟캐스트를 접한지 벌써 5년 가까이 된거 같다.

늘 불면증으로 너무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나에게 ‘수면제’겸 마음의 위안을 주던 방송.

그런 지대넓얕이 끝나고 들을 게 없어지다보니 또다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러다가, 채사장이 다시 방송을 하게 되었지만, 약간 시끌벅적 하기도 하고 내용이 정신차리고 들어야 하는 내용이 많다보니 잘 때 듣기는 힘들긴 했다. 그러다가 찾게 된 것이 바로 오디오북!

 

오디오북은 강제로 책을 읽게 되는 장점이 있다.

그냥 책을 읽게 되면 어려운 책들은 한페이지를 넘기기 힘들 때도 많다. 근데 들으면서 책을 읽게 되면 어떻게든 눈이 글자를 따라가게 되고 책을 반드시 읽게 된다. 그리고, 집안일 할 때나 이동할 때 아무 생각없이 듣기에도 너무 좋다. 자기 전에는 눈 감고 듣기 때문에 눈도 너무 편하다.

 

한국의 오디오북 산업은 이제 막 키워지고 있고, 전자책만큼이나 문턱이 높은 시장인거 같다.

외국의 Audible을 접했을 때, 한국도 빨리 이렇게 큰 오디오북 플랫폼이 나왔으면 했는데, 이제야 조금씩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초기에 찾았을 때 어떤 이름도 기억안나는 오디오북 플랫폼을 한달 썼는데 수면 타이머도 제공이 안되었었다.

오디오북 플랫폼은 타이머와 화면꺼짐재생이 필수인데 그것도 개발안하고 오디오북 플랫폼이라고 만들었는지 한달 구독료 비싸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돈 아까웠던 적이 없다.

 

윌라를 접하기 전에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먼저 접했었다. 오디오클립을 잠깐 설명하자면, 기간제 구독 서비스인 윌라와 달리 책의 하나하나의 오디오북을 판매한다.

무슨 책 오디오북 대여 7일 5000원 이런식으로. 그렇기 때문에 정말 마음에 들거나 내가 읽고 싶은 책들의 오디오북을 구매하고 싶을 때는 오디오클립이 조금 더 다양하게 있는 편이다.

하지만, 나는 마음에 드는 책 여러권을 살펴보는 스타일이라 무제한 구독제를 선호하는 편이다. 윌라 오디오북은 월 9900원으로 무제한 구독제를 제공한다. 한달 체험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한달 체험 해보고 자신과 맞다면 구독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윌라 오디오북은 주로 소설과 실용서에 맞춰져 있다. 소설의 경우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이 요즘에는 가장 인기있고, 그 외에 한국소설들도 많이 들어와 있다. 경제서적도 많이 들어와 있는 편이다.

그 외에 심리학책들도 많이 제공하고 있다. 고전 책들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제공되더라도 전체 내용본이 제공되는 게 아니라 요약본으로 제공된다. 또한, 세계문학의 경우에도 거의 요약본이다.

 

 

실용서의 경우, 리디북스에 있는 책들과 많이 겹치기 때문에 리디북스에서 다운 받아서 윌라 오디오북과의 조합으로 따라가면서 읽는 편이고, 소설은 자기 전에 듣는다.

요즘 듣고 있는 책은 빅터 플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듣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문 성우가 책을 읽어주기 때문에 전자책의 전자음 (eg. 리디셀렉트 민준씨) 보다 훨씬 부드럽고 듣기 편하다. 한 때 전자음으로 들어보려고 하다가 옛날보다는 좋아졌지만 그래도 듣기 불편한 것도 있었다.

 

윌라 오디오북에서는 ‘클래스’라는 것도 있다. 윌라 클래스.

여러가지 클래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한 달 체험 기간동안 클래스도 들었었는데 클래스까지 듣기에는 시간이 여의치 않아 오디오북으로 바꾸었다. 클래스도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고 있어서 사실 시간만 있다면 계속 구독하고 싶긴 했었다.

 

장점

 

  • 책을 읽을 때 집중력이 자주 흐트러지는 사람에게 오디오북을 추천한다.
  • 가볍게 읽을 소설책, 경제서적 등을 많이 제공한다.
  • 기간 구독제라서 마음에 드는 책들을 고를 수 있다.
  • 전문 성우가 읽어주기 때문에 듣는데 거부감이 없다.
  • 수면 타이머를 제공하고 화면 꺼짐에서도 재생 가능하다.

단점 

  • 책의 종류가 제한되어 있다. 고전의 경우 거의 없고 요약만 있다고 보면 된다.
  • ios 14 업데이트 되고 나서는 요즘 앱이 너무 불안정하다. 앱이 잘 안들어가질 때도 많고 꺼질 때도 많다 
  • 성우에 따라 책의 호불호가 갈릴수 있다. 가끔 정말 가끔이지만 발음이 안 좋거나 목소리가 듣기 싫은 성우가 읽어주는 책은 패스하게 된다. 그런데 그런 경우는 정말 한두번이었다.

 

한 달 무료체험이 있기 때문에 고민이 된다면, 체험 후에 결정해도 될 것이니 부담이 없을 것이다. 책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